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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반기지운동 역사와 경험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지난 2월 25일에 대안연구공동체와 제주평화인권센터 공동으로 올해 첫 강연회를 열었다. 동아시아 군사기지 문제를 연구하는 정영신 박사와 함께 을 주제로 십여 명이 모여 경청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근대세계에서 미국은 초국적 기업 네트워크와 비영토적 해외기지 네트워크를 병행해 헤게모니를 장악해 왔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은 1970년대까지 꾸준히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미군이 주둔할 명분이 있었고, 그에 대해 꾸준히 반기지 운동이 전개되었다. 태국과 필리핀은 민주화 직후 5년 이내에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민족주의적인 반기지 운동으로 전환시켰고 그 결과 미군이 철수한 나라들이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안보조약을 개정하는 정도에 그쳤고, 오랜 시간에 걸친 반기지 운동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일본은.. 더보기
우 리 는 절 대 포기하지 않는다-구럼비발파 1년 - 3월2일 강정에서 만나요 구 럼 비 우 리 는 절 대 포기하지 않는다 구럼비발파 1년 16차 제주해군기지백지화 전국시민행동의 날 2013년 3월 2일(토) 오후 4시 제주 강정마을 지난 2012년 3월 7일, 구럼비가 발파가 시작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싸움은 늦지도,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파괴되고 있는 구럼비와 강정의 뭇 생명들을 살리고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우리의 연대는 강정의 고통이 끝나는 날까지, 제주와 동아시아의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에 구럼비 발파 1년 즈음 제16차 제주해군기지백지화 전국시민행동의 날을 3월 2일(토) 진행합니다. 3월2일오후 4시 생명평화 강정마을로 모여주세요. 구럼비 발파가 시작되던 지난 3월, 강정으로 달려가던 뜨거운 연대의 발걸음을 기억합.. 더보기
설계오류 재확인된 시뮬레이션은 원천무효다 “설계오류 재확인된 시뮬레이션은 원천무효다!” “해군기지 공사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에 나서라!” 기/자/회/견/문 정부는 1월 31일 제주 민군복합항의 15만톤 크루즈 선의 선박 조정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차질 없이 해군기지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루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TF팀 시현 결과보고는 1, 2차 시뮬레이션 검증에서 제기된 선회장과 항로 설계 오류가 사실이며 이에 따라 항만 안전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다. 첫째, 이번 시뮬레이션 시현은 가변식 돌제부두가 아닌 서측 돌제부두 자체를 없앤 조건하에서 시행한 것이다. 시현 보고서의 연구원 종합의견 1항(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시현 보고서, 17쪽)에 의하면.. 더보기
우근민 제주도지사 시뮬레이션 수용에 따른 규탄 성명 “상식도 예의도 없는 우근민 지사는 물러나야” 우근민 제주도지사 시뮬레이션 수용에 따른 규탄 성명 1. 우근민 도지사는 기본적인 상식도 예의도 없는 도지사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우근민 도지사는 오늘 오후 최근 실시된 시뮬레이션 결과와 관련해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해군기지 ‘윈-윈 해법’을 내걸고 당선된 우근민 지사가 총체적 부실로 규정된 시뮬레이션을 수용하고 제주해군기지 추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우근민 도지사의 이번 결정은 기본적인 상식조차 외면했으며 주민갈등해소를 약속해왔던 것에 대한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강정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는커녕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까지 시뮬레이션 후 주민동의 과정을 밟겠다고 했던 기본적인 약속까지 스스로 부정하고 말았다. 2. 시뮬레이션 결과를 수용하겠다..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여섯번째 소식(2012년 12월 26일 함께살자 농성촌 선언문- 함께 살기 위한 우리의 긴급한 요구 억울하게 쫓겨나고 내몰린 이들이 뜻과 힘을 모아 시작한 “함께 살자! 농성촌”이 오늘로 56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대한문 농성을 시작하기 앞서 한 달 동안 전국 30개 도시, 45개 투쟁 현장을 찾아 2012 생명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전국을 돌며 이 땅의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파괴되고 생태환경이 부수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보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파괴와 억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음을 또한 확인하였다. 그러한 파괴와 억압은 단지 해고된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안보논리와 개발논리에 의해 마을이 파괴되는 지역민들, 생존의 기반을 철거당한 철거민들만의 위기가 아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조건의 위기이며 자유와 평등의.. 더보기
함께살자농성촌 국회출장소 함께살자농성촌 국회출장소가 개소했습니다 정기훈 기자 여긴 대한문 허름한 비닐집도 아니고 평택, 울산 어디 철탑 위 까치집도 아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474호,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실에 농성장이 들어섰다. 공식 명칭은 '함께 살자! 농성촌 국회 출장소'다.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용산참사 유가족,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이 모여 27일 오전 개소식을 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곳을 찾아 농성촌의 빠른 해체를 기원했고 맞은편 방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은 농성장이 비좁다며 분소 제공을 약속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서기호·은수미·이상규 의원도 농성촌을 찾아 힘을 보탰다. 저마다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떡을 썰고 현판식을 하느라 의원회관 복도가 시끌시끌, '촌티'를 냈다. 참..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다섯번째 소식(2012년 12월 19일) [농성촌 주민이야기] 강정앓이 김승래 김승래 : 농성촌에서 신(新) 강정앓이로 활동 중인 김승래입니다. 스물 네 살이구요, 농성촌에서는 막내예요. 정정훈 : 거의 매일 농성촌에 나와 있는데 농성촌에서 주로 무슨 일을 하나요? 김승래 : 오전에 나와서 매일 청와대로 향하는 점심 행진하고 저녁때 집회 등 각종 일정에 참여하고 있구요, ‘함께 살자 농성촌’시민증 발급을 책임지고 있어요. 정정훈 : 원래 운동권이었나요? 김승래 : 전혀 아니죠. 전혀 아니구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갔어요. 그것도 직업군인으로요. 사회운동같은 거 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었죠. 군대도 원래는 말뚝을 박으려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군대생활하면서 평소 읽지 않던 책들도 읽고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군대 나와서도.. 더보기
함께살자 농성촌 네번째 소식(2012년 12월 12일) [농성촌 주민이야기]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정영신 정정훈 : 용산의 대표 며느리로 시어머니가 다섯분이라는데? 정영신 :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355일을 병원에서 지내면서 엄마보다 친하고, 동지애 느끼면서 살고 있고, 그 덕에 동생들이 9명이 생기고 조카도 생겼어요. 아쉬운 건 아직도 며느리는 저 혼자. 동생들이 얼른 결혼해서 제2의 용산 며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정정훈 : 장례 후 용산 문제는 마무리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어떤 문제들이 남아있나요? 정영신 : 제일 심각한 것은 생존자들이 지금도 감옥에 있는 현실, 그 사람들도 피해자고, 죽을 수도 있었는데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것인데 그분들이 가해자가 돼서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를 만든 이 세상...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