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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공지사항

인권․평화 운동가 서 승 선생 강연회

인권․평화 운동가 서 승 선생 강연회
동아시아 평화와 강정
재일 조선인 3세로 태어나 한국에서 서울대 대학원 유학 중 ‘재일교포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투옥된 뒤 19년 동안 사상 전향 공작에 맞서 버텨낸 의지의 소유자.
1974년 국제엠네스티가 선정한 ‘세계의 양심수’, 보안사 연행 뒤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 경유를 뒤집어쓰고 난로를 껴안아 분신을 시도한 일로 인해 화상으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은 제3세계 민중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만약 내가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나는 교토의 한 별볼일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옥중에서 보낸 19년의 세월은 물론 아까운 시간이었지만, 결코 무익하지 않았습니다.
내게는 역사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 한겨레신문 4. 25일자 인터뷰에서
서승 선생 주요 이력
1928년 충남 청양출신의 조부가 일제의 수탈에 이끌려 일본으로 건너감.
1945년 4월 3일 일본 쿄토 인근 슈잔에서 출생.
1964년 도쿄교대 1학년 시절 재일한국인 학생 조국방문단 일원으로 한국 방문.
1968년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 유학.
1971년 방학으로 일본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체포됨. 나중에 이른바 ‘재일교포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돼 동생 서준식(전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17년간 옥살이)과 함께 투옥됨.
보안사 고문,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경유를 뿌리고 분신 시도.
1974년 국제앤네스티가 선정한 ‘세계의 양심수’에 선정됨.
1990년 특사로 석방됨. 이후 1992년까지 2년 간 미국 버클리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지냄.
1993년 일본에서 화상으로 인한 굽은 손을 펴고 안경을 걸기 위해 귀를 고치는 성형수술을 1년간 받음.
리쓰메이칸 대학 법학부에서 ‘치안법과 인권’ 강의, 문학부 ‘반일론’강의 등 대학강의 시작.
1994년 옥중체험을 엮은 <옥중 19년 -한국정치범의 투쟁>(이와나미 신서) 펴냄(1999년 역사비평사에서 한국어판을 출판)
1998년 리쓰메이칸대학 법학부 정식 교수로 임용됨.
2011년 교수직 정년퇴임, 특임교수로 강의는 계속할 예정, 현재 일본에서 교사를 하는 아내와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딸을 두고 있음.
한국, 일본, 대만을 오가며 국가폭력과 식민지배를 고발하는 일에 앞장서 온 인권․평화운동가 서승 선생 초청 강연회를 엽니다.
서 승 선생 초청 강연회
동아시아 평화와 강정
- 일시 : 2011. 5. 30, 저녁 8시
- 장소 : 강정마을 의례회관
강정마을과 제주의 평화를 위협하는 해군기지 건설에 맞선 저항과 평화를 지키지 위한 노력이 전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회를 매개로 강정마을에서 다시 한 번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새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