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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활동소식

생명평화대행진 13, 14일차 - 부산/전주

생명평화대행진 13, 14일차 - 부산/전주


정말, 노동자가 하늘입니까?

생명평화대행진 13일, 14일차에는 부산과 전주에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부산에서는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을 만나, 파업투쟁 340일을 넘은 사연과 행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지지했습니다.
부산 서면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해서, 부산역을 지나, 희망버스의 길을 따라 한진중공업까지 행진했습니다.
대행진단이 한진중공업에 도착한 날은 한진 김주익,곽재규 열사의 9주기 추모주간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대행진단도 함께 분향하고, 추모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전주에서는 오거리광장에서 문화제를 갖고, 시내 행진도 했습니다. 그리고 300일이 넘게 투쟁 중인 전북 버스노동자들과 함게 3보1배를 하며, 버스노동자들의 문제해결 촉구를 염원했습니다.

풍산,한진,전북버스 노동자들의 기나긴 투쟁을 지지하며, "노동자가 하늘이다"를 외치며 행진하던 중에도, 행진단이 방문했던 울산현대차 비정규지회 노동자들이 몸숨을 건 철탑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노동자가 하늘입니까? 우리의 외침이, 구호가 아닌 절박학 호소로 박힙니다.

< 활동 영상과 사진을 보시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대행진 13,14일차 영상소식 (둥글이님 영상 보기)

* 대행진 13,14일차 활동 사진들 (우기님과 현우님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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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희망버스의 길을 따라 걷다...

기습매각, 정리해고... 파업 340여일의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행진단이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버스에 기름이 떨어지는 바람에 한 시간여를 멈춰진 버스에서 초조해하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시간에 쫓겨 초조해하는 행진단에 위안을 주기위해서인지, 행진단의 마스코트가 쌍차 이창근동지의 아들 허당주강 선생께서 아코디언을 연주(?)해 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행진단 중 일부 만이 부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행진단은 바로 부산의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게 위해, 풍산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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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마이크로텍에 도착한 행진단은 군부대처럼 바리케이트가 놓여진 정문을 보고 의아했습니다.풍산그룹은 대표적인 군수기업이기 때문에 보안시설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풍산 마이크로텍은 풍산그룹 일원으로 그룹의 반도체 부품산업을 맡아온 건실한 업체임에도, 풍산기업으로부터 회사가 갑작스럽게 매각되고, 대규모 정리해고가 단행되면서 340여일이 넘는 전국 최장기 파업사업장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런한 풍산그룹의 속셈에는 부산시에 돔구장 걸립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새워 그룹소유의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함으로써 발생하는 1조 2천억이라는 시세차익을 노린데 있다고 합니나. 부동산 투기를 위해 매각과 정리해고를 저지른 겁니다.
자본의 끝없는 탐욕에 맞선 풍산 노동자 동지들의 기나긴 투쟁... 잠시나마 행진단의 기운을 전해들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주익.곽재규 열사 9주기. 희방버스의 길을 따라 한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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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농성으로, 많은 시민들이 노동의 문제에 연대한 희망버스. 김지도가 무사히 크레인에서 내려올수 있게 사측과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그 합의를 또다시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행진단이 부산에 도착해 희망버스의 길을 따라 한진으로 행진한 날은, 한진 김주익, 곽재규 열사의 9주기 추모주간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쌍용노동자와 강정마을주민, 용산참사 유가족이 김주익, 곽재규의 한맺힌 죽음을 추모하며, 행진단과 함께 한진앞에서의 추모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밤에는 울산 현대차비정규노조원 두 동지가, 송전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자의 죽음, 죽음을 각오하고 철탑에 오른 노동자... 더 이상 죽지말고, 살아서 승리합시다.

전주에서도 절규는 끈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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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전주에 도착한 행진단은 전주 시민사회노동단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오거리광장에서 작은문화제를 갖었습니다.
전주에서는 전북버스 노동자들의 문제와 지역 영세상인들을 몰아내는 롯데쇼핑타운문제가 현안으로 제기되었습니다.
문화제를 진행한 후 전주 시내는 행진하면, 지역의 현안과 행진단의 외침을 시민들과 나누기도 했고, 새누리당 전북도당앞에서 규탄의 함성을 지르며, 우리가 하늘임을 선포하였습니다.

전북버스 노동자들의 문제, 민주당이 해결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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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거리행진 후, 전북버스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노동자가 하늘이라는 간절함을 새기며, 버스노동자들과 함께 3보1배를 진행했습니다.
전북 버스노동자들의 문제는 이 곳에서 여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할 문제입니다.
행진단은 아래로 부터 고통받는 이들의 연대,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이야기 합니다.
고통받는 민중들,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세력은 절대 하늘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됩니다.
하늘의 외침들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로채려는 저들에게, 우리는 저항의 행진을 이어갈 것입니다.

문경새재를 함께 넘을 '당신'을 초대합니다.

문경새재를 걸으며 소리 없는 말들을 듣다

가을입니다. 호젓한 나들이가 더 없이 좋은 계절이지요.
여기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청명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쫓겨나고 내몰리고 빼앗긴 사람들이, 걷고 있습니다.
아무리 소리 높여 자신의 처지를 알려도 들리지 않는 말들을 품은 이들이 걷는 발걸음입니다.

문경새재에서, 이야기를 들어줄 '당신'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 11월23일(화), 11시, 문경새재 제1관문 주차장집결 (자세히보기)

생명평화대행진 릴레이 연속기고 (프레시안)

④ "우리 가슴을 풀어놓고 이야기합시다"(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지난 12일, 밀양으로 내려갔다. 10월 5일 제주항을 출발한 '2012 생명평화대행진'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평일엔 서울서 일 보고, 주말에는 행진에 참여하는 일을 10월 내내 계속하게 되었다.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영화 <밀양>의 도시, 영남루에서는 행진단과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이 함께 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었다. 강정마을 주민들,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전문보기)

③ 밀양 송전탑 현장에서 (이계삼/ 765kV송전탑 반대 故이치우열사 분신대책위)

② 더는 삶을 파괴하지 말라는 절규의 연대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

① 절단의 시대, 생명의 행진 (이진경/ 수유너머N 연구원)